전자레인지를 사용하다가 내부에서 파란빛이나 주황빛 불꽃이 번쩍이면 즉시 작동을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 안의 불꽃은 금속이 들어간 용기나 음식물 찌꺼기처럼 비교적 간단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지만,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계속 작동하면 내부가 손상되거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불꽃이 잠깐 보였더라도 바로 다시 돌리지 말고, 조리실이 식은 다음 용기와 음식물, 내부 오염 상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금속이 들어간 용기를 사용한 경우
전자레인지 불꽃의 대표적인 원인은 금속입니다. 알루미늄 포일, 숟가락, 포크, 철사로 묶은 포장지뿐 아니라 금색이나 은색 테두리가 들어간 그릇도 불꽃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금속 주변에 전기장이 집중되면 전자레인지 안에서 방전이 일어나며 불꽃처럼 보이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LG전자도 조리 중 불꽃이 발생하면 알루미늄 포일이나 용기의 금속 부분, 금선·은선 무늬가 있는 그릇을 확인하도록 안내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넣을 용기는 겉모양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조사가 제공하거나 설명서에서 허용한 금속 부속품이 아니라면 임의로 넣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포장지에 작은 금속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종이처럼 보이는 포장재에도 금속 코팅이나 얇은 포일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배달음식 용기의 은박 뚜껑, 빵 봉지를 묶는 철사, 냉동식품 포장 내부의 금속성 부분이 대표적입니다.
포장된 식품을 데울 때는 제품에 전자레인지 조리법이 표시돼 있는지 확인하고, 별도 안내가 없다면 포장을 제거한 뒤 전자레인지용 용기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농무부도 금속 장식, 철사 묶음과 같은 물질이 전자레인지 안에서 스파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내부에 음식물 찌꺼기가 탄 경우
금속이 없어도 조리실 벽이나 회전판 주변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가 타면서 불꽃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물이나 소스가 튄 상태로 여러 번 가열되면 찌꺼기가 마르고 탄화되어 스파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LG전자도 내부 음식물 찌꺼기의 탄화 현상으로 불꽃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전원을 끄고 내부가 완전히 식은 다음 회전판과 조리실을 닦아주세요. 단단하게 눌어붙은 자국을 칼이나 금속 수세미로 긁으면 내부 코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제품 설명서에서 허용한 청소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음식 자체에서 불꽃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당근이나 소시지처럼 특정 음식에서 작은 불꽃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음식에 포함된 미네랄이나 소금·첨가물의 불균일한 분포로 인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원인과 관계없이 불꽃이 보이면 우선 작동을 멈춰야 합니다.
해당 음식만 데울 때 반복된다면 가열을 중단하고, 다른 조리 방법을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불꽃이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꽃만 잠깐 번쩍였다면 먼저 정지 버튼을 눌러 작동을 멈춥니다. 내부에서 실제 불이 붙어 계속 타고 있다면 문을 바로 열지 말아야 합니다. 문을 열면 산소가 들어가 불길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전원을 끄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을 때 플러그를 뽑은 뒤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문을 닫아둡니다. 미국소방청도 전자레인지 내부 화재 시 즉시 전원을 끄고 불이 꺼지기 전까지 문을 열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금속 용기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했는데도 불꽃이 반복되거나, 내부에 탄 자국·코팅 벗겨짐·타는 냄새가 남아 있다면 다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를 직접 분해하지 말고 공식 서비스센터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전자레인지 불꽃은 대부분 금속성 용기나 포장재, 탄 음식물 찌꺼기에서 시작됩니다. 불꽃이 보이면 즉시 멈추고 원인을 제거한 뒤,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만 사용하세요. 원인을 찾기 어렵거나 빈 용기로 시험해보려 하지 말고,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