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를 돌렸는데 빨래가 덜 말랐는데도 갑자기 종료되거나, 반대로 남은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터도 깨끗하고 빨래 양도 많지 않은데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건조기 안쪽의 습도센서를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습도센서는 빨래에 남아 있는 수분을 감지해서 건조시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센서 표면에 보풀이나 먼지, 섬유유연제 성분이 묻으면 빨래 상태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습도센서가 하는 역할
자동 건조 코스는 처음부터 정해진 시간만큼 작동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건조기 안쪽의 센서가 빨래에 남아 있는 습기를 계속 확인하면서 건조시간을 줄이거나 늘립니다.
빨래가 충분히 말랐다고 판단하면 작동을 종료하고, 아직 수분이 많다고 판단하면 남은 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센서가 오염되면 이 판단이 정확하지 않아 건조가 너무 빨리 끝나거나 필요 이상으로 오래 작동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습도센서가 오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
습도센서 문제는 항상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빨래가 축축한데 건조가 끝나는 경우도 있고, 이미 마른 빨래를 계속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보다 건조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졌거나 자동 건조 결과가 들쑥날쑥하다면 센서 표면의 오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섬유유연제나 건조기 시트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성분이 센서에 남을 수 있습니다.
습도센서는 어디에 있을까?
건조기 습도센서는 보통 문을 열었을 때 안쪽 입구나 건조통 앞부분에 금속 막대 또는 금속판 형태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위치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금속으로 된 부분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 센서는 아니므로, 위치를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임의로 분해하거나 안쪽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습도센서 청소하는 방법
청소하기 전에는 건조기 작동을 멈추고 전원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센서 위치를 확인한 뒤 부드러운 마른 천으로 표면을 천천히 닦아줍니다.
오염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천에 물을 아주 조금 묻혀 닦은 뒤 마른 천으로 다시 닦아 물기를 제거합니다. 제품 설명서에서 허용하는 방법이 있다면 해당 안내를 우선으로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청소할 때는 센서 주변에 보풀이나 먼지가 남아 있지 않은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친 수세미나 강한 세제를 피해야 하는 이유
센서 표면이 뿌옇게 보인다고 철수세미나 거친 솔로 문지르면 표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한 세정제나 기름 성분이 있는 세제를 사용하면 잔여물이 남아 오히려 감지 성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센서는 눈에 보이는 얼룩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표면에 남은 먼지와 막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 후에도 건조가 이상하다면
센서를 닦은 뒤에는 소량의 빨래로 자동 건조를 한 번 돌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보다 건조시간이 안정되고 빨래 상태가 좋아졌다면 센서 오염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 후에도 빨래가 계속 축축하거나 건조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면 다른 원인도 확인해야 합니다. 세탁기 탈수가 충분했는지, 빨래를 너무 많이 넣지는 않았는지, 필터나 공기 통로가 막히지는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이 따뜻하지 않거나 오류 코드, 타는 냄새, 심한 소음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센서 오염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리하게 반복 사용하기보다 점검을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건조기 습도센서는 자동 건조시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건조 결과가 갑자기 달라졌다면 필터와 빨래 양만 확인하지 말고 센서 표면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제품마다 청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설명서를 먼저 확인한 뒤 관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