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만 건조기에서 잘 마르지 않는 이유|끝까지 축축할 때 확인할 것

옷은 어느 정도 잘 마르는데 수건만 유독 축축하게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조기를 한 번 더 돌려도 수건 모서리나 안쪽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건조기 성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건은 일반 티셔츠보다 두껍고 물을 많이 머금는 소재라서 같은 시간 동안 건조해도 늦게 마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장이 서로 겹치거나 세탁기의 탈수가 약한 경우에는 건조가 끝난 뒤에도 눅눅함이 남기 쉽습니다.

수건이 다른 옷보다 늦게 마르는 이유

수건은 표면에 고리 모양의 섬유가 촘촘하게 만들어져 있어 물을 잘 흡수합니다. 샤워 후 몸의 물기를 닦기에는 좋지만, 세탁 후에는 그만큼 많은 수분을 머금게 됩니다.

얇은 옷은 건조기 안에서 쉽게 펼쳐지지만 수건은 무게가 있고 여러 장이 겹치기 쉽습니다. 겉은 따뜻하게 말라도 겹쳐진 안쪽에는 습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세탁기의 탈수가 약했을 수 있습니다

수건 건조가 잘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세탁기의 탈수 상태입니다. 세탁이 끝난 수건이 평소보다 무겁거나 손으로 잡았을 때 물기가 많이 느껴진다면 탈수가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건은 물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탈수가 약한 상태로 건조기에 넣으면 예상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이럴 때는 건조 전에 탈수 코스를 한 번 더 돌려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건을 너무 많이 넣은 경우

수건을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건조통 안에서 충분히 펼쳐지지 못합니다. 수건끼리 겹치거나 뭉친 상태로 돌아가면 뜨거운 바람이 안쪽까지 닿기 어렵습니다.

건조기 통을 가득 채우기보다는 수건이 위아래로 떨어지면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빨래 양을 줄였을 때 건조가 잘된다면 제품 고장보다는 과다 투입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얇은 옷과 함께 넣었을 때

수건과 얇은 티셔츠를 함께 건조하면 마르는 속도가 서로 달라집니다. 얇은 옷은 먼저 마르지만 수건에는 수분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자동 건조 코스가 전체 빨래 상태를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하면 수건이 덜 마른 상태에서 종료될 수도 있습니다. 수건은 가능하면 비슷한 두께의 빨래끼리 따로 돌리는 편이 건조 결과가 일정합니다.

수건이 서로 엉켜 있는지 확인하기

큰 수건이나 긴 목욕 수건은 건조 과정에서 다른 수건을 감싸며 뭉칠 수 있습니다. 바깥쪽은 마르지만 안에 말려 들어간 수건은 계속 축축하게 남습니다.

건조시간이 길어지거나 수건이 덜 마르는 것 같다면 중간에 한 번 멈추고 수건을 풀어준 뒤 다시 돌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별다른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수건을 펼쳐주는 것만으로 건조 상태가 나아지기도 합니다.

건조 코스가 약하게 설정된 경우

저온 건조나 절약 코스는 옷감 손상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두꺼운 수건을 완전히 말리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수건 전용 코스가 있다면 해당 코스를 사용하고, 없다면 표준이나 강력 건조를 선택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수건의 소재와 세탁 표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장식이 붙어 있거나 특수 소재가 섞인 수건은 높은 온도에서 변형될 수 있습니다.

필터와 공기 흐름도 확인하기

수건에서는 보풀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먼지 필터가 빠르게 막힐 수 있습니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 순환이 약해지고 건조시간도 길어집니다.

수건을 자주 건조한다면 필터를 사용할 때마다 확인하고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를 청소했는데도 건조가 잘되지 않는다면 빨래 양과 탈수 상태, 센서 문제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수건만 유독 잘 마르지 않는다면 먼저 세탁기의 탈수 상태를 확인하고, 수건 양을 줄여 따로 건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수건을 한 번 풀어주고 코스를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소량의 수건도 매번 축축하게 남거나 건조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면 필터와 습도센서, 제품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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